서태지·이은성, 이번 주말 자택서 결혼식?

입력 2013-05-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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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결혼을 발표한 서태지와 이은성은 평창동 ‘신혼집’에서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릴까. 위 사진은 외부의 시선을 철저하게 차단한 자택 외관. 아래 사진은 아직 정리가 덜 된 집 앞 마당.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 여러 정황속 제기된 주말결혼식 가능성

1. 주말 결혼식?

구급대장 이은성 아버지 휴가신청


휴가 직후 주말…주변선 “모른다”

2. 평창동 자택 결혼식?

외부 시선 차단 결혼식장으론 딱
“부모님들 함께”서태지 발언 눈길


가수 서태지(41)와 16세 연하의 배우 이은성(25)이 이번 주말 서울 평창동 서태지 자택에서 결혼식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을 둘러싼 여러 정황 등에 비춰 ‘주말 결혼식’에 대한 관측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우선, 16일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인천 한 소방서의 119구급대장인 이은성의 아버지 이 모씨가 딸의 결혼 발표일인 15일 사흘간의 휴가를 신청했다. 사흘 휴가가 끝나면 주말이 이어진다.

이씨가 딸의 결혼 발표 당일 휴가를 신청한 것은 단순히 휴식을 위해서일 수도, 서태지의 예비장인으로서 자신에게 쏠릴 언론과 주변의 관심이 부담스러운 이유일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소방서 업무에도 방해를 받을까 우려한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딸의 결혼식을 위해 휴가를 낸 것이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씨의 직장 동료는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사생활이라 정확한 사유는 모른다. 사흘간 휴가를 다녀오겠다만 했다”고 밝혔다. 이 동료는 이씨의 딸의 혼사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고 재차 강조했지만 “휴가가 끝나면 바로 출근할 수도 있고, 아니면 휴가를 연장할 수도 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서태지가 15일 배포한 결혼 발표 보도자료에서도 ‘평창동 자택 결혼식’에 대한 심증을 갖게 한다. 서태지는 보도자료에서 “서태지와 이은성은 최근 완공된 평창동 자택에 부모님들을 모시고 입주해 신혼살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님들’이란 자신의 부모뿐 아니라 이은성의 부모까지 함께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양가 부모가 서울 평창동 서태지의 신축 자택에 함께 머물고 있다는 의미다. 양가 부모가 한 집에 모였다는 것은 예식을 진행한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가수 서태지-연기자 이은성(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KM컬쳐


서태지가 평소 사생활 노출을 꺼려온 점을 감안하면 공개된 장소에서 결혼식을 하기보다 외부 시선이 닿지 않는 공간에서 예식을 올릴 것이 확실해 보인다. 외국이 아닌 국내에서 결혼을 한다면 서울 평창동 주택만큼 적당한 곳이 없다. 외부의 불필요한 접촉과 시선을 차단할 수 있어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서태지가 비밀 결혼식을 올린 후 이를 뒤늦게 깜짝 발표하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결혼식 직전에 팬들에게 소식을 미리 알리고 예비신부인 이은성을 배려함으로써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싶다는 뜻이 아니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예식을 조만간 올린다는 사실 밖에 알지 못하지만, 평소 성격대로라면 비공개 장소에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예식을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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