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악몽의 3R’ 7오버파 굴욕

입력 2013-06-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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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토너먼트 중간합계 224타 공동 69위

시즌 5승과 통산 79승 사냥에 나선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미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무너졌다.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파72·726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치며 중간합계 8오버파 224타로 공동 69위에 그쳤다. 컷을 통과한 선수는 73명이다. 선두 매트 쿠차(미국·8언더파 208타)와는 15타 차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8번홀까지 더블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무려 8타를 까먹었다. 44타는 역대 처음이다. 이전 최악의 성적은 2010년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43타다.

또 이날 79타로 경기를 끝낸 우즈는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 81타에 이후 가장 높은 타수로 라운드를 끝냈다.

실망스런 경기를 펼친 우즈는 인터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최경주(43·SK텔레콤)는 이븐파 216타로 재미교포 리처드 리(26) 등과 함께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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