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희관. 스포츠동아DB
정교한 제구·이닝이터 능력…선발·불펜 활용도 만점
두산은 전통적으로 ‘좌완투수 가뭄’에 시달려왔다. 토종 좌완투수의 두 자릿수 승리는 1988년 윤석환의 10승이 유일하다. 25년 전의 일이다. 2001년 이혜천의 9승도 어느덧 12년 전 일이다. 두산이 좌완 용병에 집착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최근 팀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유희관(27·사진)은 ‘좌완 파이어볼러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속설에선 조금 비켜서 있는 ‘저속 왼손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30km대 중반에 불과하다. 굳이 지옥까지 가지 않아도 찾을 수 있는 투수지만, 그가 지닌 정교한 제구력과 이닝이터로서의 능력은 지옥에서 데려온 투수 못지않은 매력을 지닌다.
활용가치도 높다. 두산 김진욱 감독은 최근의 4일 휴식기(5월 24∼27일) 이전까지 그의 활용도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이는 왼손 계투로서도 활용가치가 높다. 필승조로 활용을 고려했지만, 일단 무너진 선발진을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유희관이 21경기에 등판해 거둔 성적은 3승1패3홀드1세이브, 방어율 3.38. 본격적으로 선발진에 합류한 뒤 2번째 등판이었던 2일 잠실 넥센전에선 7이닝 5안타 3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는 그의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였다.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로 선발진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유희관은 “상무시절에도 선발로 130개까지 던졌다. 2일에도 초반 3실점했는데, 힘이 떨어지지 않더라. 길게 던지는 건 자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009년 입단했지만 지난해까지 16.2이닝만을 소화한 유희관은 올 시즌 신인왕 자격을 갖추고 있다. 유희관이 NC 선수 일색이던 신인왕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이용찬(2009년), 양의지(2010년)에 이은 또 한명의 ‘두산표 중고 신인왕’의 가능성도 열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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