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30승 선착…단독 선두

입력 2013-06-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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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박병호 쌍포 폭발…NC 에릭 완투패

넥센이 1위 싸움에서 삼성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넥센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처음 동반 폭발한 강정호-박병호의 쌍포에 힘입어 3-1로 이겨 창단 후 처음으로 30승 고지에 선착했다. 역대로 30승을 가장 먼저 거둔 팀의 정규시즌 1위 확률은 48%에 이른다.

2회 강정호의 비거리 130m짜리 대형 1점포(시즌 8호)로 선취점을 올린 넥센은 1-1 동점이던 3회 2사 1루서 박병호의 우월2점아치로 결승점을 뽑았다. 5월 5일 9호 홈런 이후 지독한 ‘아홉수’에 고전했던 박병호는 30일 만에 시즌 10호 아치를 작렬했다.

대혼전의 중위권 싸움에선 두산과 KIA가 웃었다. 두산은 LG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시즌 팀 2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9-7로 승리했다. 두산 홍성흔은 4회 1점아치(시즌 6호)를 터트렸고, 선발 노경은은 6이닝 5안타 4실점(2자책점)으로 개인 4연패에서 벗어나 힘겹게 시즌 2승째(4패)를 따냈다. KIA는 사직에서 롯데를 7-2로 꺾고 지난 주말 LG전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반면 지난주 5승1패로 상승곡선을 그렸던 롯데는 다시 2연패에 빠졌다. KIA는 0-1로 뒤진 3회 무사 1·2루서 박기남의 희생번트 때 롯데 수비의 야수선택과 실책을 틈 타 안치홍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김선빈-김주찬의 연속적시타로 3-1로 역전해 승기를 잡았다.

SK는 마산 원정에서 NC를 4-2로 눌렀다. SK는 1회 이재원의 선제 2타점 중전적시타에 이어 3회 정근우의 1점포(시즌 4호) 등으로 2점을 보탰다. NC 선발 에릭은 9이닝 4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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