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제조기’ 고현정, 무너지나… “이제 무르익는 단계”

입력 2013-07-02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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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동아닷컴DB

고현정. 동아닷컴DB

연기자 고현정이 연기 데뷔 이후 최고의 시련을 맞고 있다.

3년 만의 컴백작인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시청률 여왕’을 자랑해온 자신의 이력에 ‘옥에티’로 남길 위기에 처했다.

안방극장에서 ‘시청률 제조기’로 불린 고현정은 1995년 ‘모래시계’에 출연해 60%라는 경이로운 시청률을 이끌었다.

이후 10년 만에 연예계로 복귀하고 ‘봄날’로 활동을 재개한 고현정은 30% 가까운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이어 ‘여우야 뭐하니’와 ‘히트’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했던 ‘히트’는 뒷심을 발휘하며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고현정 파워’를 입증했다.

그 힘은 ‘선덕여왕’과 ‘대물’로도 이어졌다.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은 캐릭터 미실에 완벽히 몰입해 극을 주도하며,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43.6%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왕의 교실’에서 그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6.6%로 스타트를 끊고 6월27일 방송한 6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8.2%를 보였다. 그동안 평균 20%는 거뜬히 넘겼던 고현정의 명성에 비하면 현재 시청률은 아쉬움이 크다.

이와 관련해 고현정은 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제 드라마가 무르익어가는 단계니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감정이 가라앉지는 않는다. 애정을 갖고 보는 시청자에게 예의가 아니기 때문에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민 책임 프로듀서 역시 “대본이 재밌게 나오고 있으니 분명 올라간다. 내려가진 않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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