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곤 페이스북.
[동아닷컴]
KIA 타이거즈 투수 손동욱(24)이 SNS에 올린 댓글로 곤욕을 치렀다.
손동욱은 28일 대구 KIA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정병곤(25)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았다.
정병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Let's get it in one shot’이라는 글과 함께 끝내기 안타를 치고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자 손동욱은 “나이스. 내가 다 기뻤음”이라는 댓글을 달아 정병곤을 축하했다.
손동욱과 정병곤은 단국대학교 1년 선, 후배로 절친한 사이다. 하지만 문제는 정병곤의 끝내기 안타로 패한 팀이 손동욱의 소속팀 KIA라는 점이었다. 손동욱의 댓글을 목격한 KIA 팬들은 “어떻게 자기 소속팀이 패했는데 기뻐할 수 있느냐”며 격렬한 분노를 표현했다.
손동욱 페이스북.
이에 손동욱은 해당 댓글을 삭제한 뒤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손동욱은 “대학 선배의 웃는 모습을 보고 상대가 KIA라는걸 잊고 실수로 댓글을 달았네요.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