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한동안 잠잠했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방망이가 여름에 들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2루타 1개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선두 타자의 역할을 120% 해냈다. 3안타-4출루 경기.
이번 시즌 후 FA 대박을 노리는 추신수에게 5월과 지난달은 악몽 그 자체였다. 시즌 초 4월에 보여줬던 활화산 같은 타격 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두 달간 총 194타수 45안타로 타율 0.231을 기록했다. 출루 능력은 여전했고, 심심치 않게 홈런도 터져 나왔지만 배트에 공이 스치는 일이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여름에 접어든 추신수는 180도 달라졌다. 이달 들어 9경기에서 37타수 13안타 타율 0.351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없지만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늘어났다.
여름이 지나 가을까지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추신수는 멀어지는 듯 했던 FA 대박의 꿈을 다시 가질 수 있게 된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추신수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개인 통산 전반기 타율이 0.276인데 비해 후반기에는 0.302를 기록하며 3할 타자로 변신했다.
한편, 밀워키 원정 시리즈를 끝낸 신시내티는 애틀란타로 이동해 12일부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4연전을 치른 후 전반기를 마무리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