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렛미인3’ ‘잃어버린 얼굴’ 편이 스튜디오와 안방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 날은 현대 의학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해 렛미인에 선정되지 못했던 최선미와 표가희의 내용이 방송을 탔다.
특히 ‘반쪽 얼굴’ 표가희는 귀엽고 밝은 느낌의 첫 등장과 달리 한 쪽 눈이 없고 삐뚤어진 얼굴로 MC 황신혜를 비롯해 렛미인 닥터스들을 모두 충격에 빠트렸다.
표가희 양은 어려서부터 앓은 ‘망막아세포종’(5세 이하 어린이에게 발생하는 안구암)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 얼굴뼈와 피부가 자라지 못해 얼굴이 뒤틀리고 턱과 코가 삐뚤어져 있는 상태였다. 심지어 얼굴 반쪽만 성장하게 되면서 무너진 뼈들이 피부를 뚫고 나왔고, 안구집이 자라지 않아 의안조차 불가능한 상황.
더욱 안타까운 것은 유일한 보호자인 엄마는 6년째 유방암으로 투병중이며, 기초생활 수급비로 모녀는 살고 있다. 표가희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대학을 진학하고 싶었으나 엄마의 항암치료로 어려운 생계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고 국비지원으로 애견 미용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중이다.
한편 변화된 모습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표가희는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넘어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머리카락으로 눈을 가리고 소심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모습으로 변해있었다. 감사하는 마음에 표가희는 직접 그린 초상화를 치료에 힘써준 원장단에게 전달하였으며 홀로 표가희를 키운 엄마가 등장하자 스튜디오는 더욱 눈물바다로 변했다.
렛미인 MC 황신혜는 “얼굴이 생겼어!”라며 감탄했고, 뷰티마스터 김준희는 “우리가 울고 있는 건 가희씨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가희씨의 밝은 모습이 우리를 부끄럽게 만들어서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제공|스토리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