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쉴 때는 확실하게 쉰다

입력 2013-07-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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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국전 대비 피로 회복 주력
체력 안배 훈련…자유시간도 부여


‘쉴 때는 선수들을 확실하게 풀어주는 게 좋다.’

한국은 20일 동아시안컵 호주와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끝내 한방이 부족했다. 그러나 호평이 쏟아졌다. 공간을 이용한 지능적인 플레이와 강한 압박, 빠른 스피드가 인상적이었다. 선수들의 눈빛과 투지도 매서웠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21일 오전 파주NFC에서 회복 훈련에 주력했다. 대표팀의 주축을 이룬 K리그 선수들은 6월 월드컵 최종예선 휴식기를 마치고 리그에서 1주일에 2경기를 치르며 강행군을 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할 터. 24일 열리는 2차전 중국전을 대비해 빠르게 피로를 털어내야 한다. 대표팀은 피지컬을 담당하는 이케다 세이고 코치를 중심으로 스트레칭에 주안점을 뒀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 23명의 선수 전원이 준비된 매트 위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호주전을 뛰었던 주전 조와 그렇지 못한 비주전 조로 나뉘었다.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선수들은 공 뺏기 게임과 미니 게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반면 호주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가벼운 러닝으로 운동장을 돌았다. A매치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활약으로 이름을 알린 윤일록(21·서울)과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는 장난을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이내 이케다 코치와 코어프로그램(심화된 스트레칭)을 소화하며 근육을 풀어줬다.

코칭스태프는 이날 파주NFC를 찾은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선수단 인터뷰를 통제했다. 홍명보호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에게 편안한 휴식 환경을 제공해 주기 위해서다. 선수들은 오후부터 개별 자유시간을 부여받았다. 파주NFC 내에서 휴식을 취했다. 부족한 수면을 취하기도 하고, 독서와 이미지트레이닝,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다. 입소부터 경기 당일까지 지속됐던 긴장을 풀고 모처럼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파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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