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 라이언 브론.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금지약물 복용으로 이번 시즌 잔여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라이언 브론(30·밀워키 브루어스)에 대한 동료 선수의 질타에 이어 팬들의 조롱도 시작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브론에게 남은 시즌 출전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이달 초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보도했던 ‘100경기 출전정지’처분에 관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밀워키는 22일까지 97경기를 치르며 65경기를 남겨둔 상황. 추가 징계가 없을 경우 브론은 기존에 보도 된 100경기가 아닌 6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이에 분노한 미국 현지의 팬들은 브론을 비난했고 밀워키의 홈구장 밀러 파크에는 브론의 'BRAUN'을 사기꾼이란 뜻의 ‘FRAUD'로 바꾼 유니폼을 입은 팬이 등장했다.
장기 계약을 체결하며 팀을 이끌어갈 프렌차이즈 스타의 배신에 밀워키 홈 팬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는 것.
브론의 이번 사건에 대해 분노한 것은 밀워키의 팬뿐이 아니다. 이례적으로 메이저리그 동료 선수들도 브론의 행동을 강하게 질타했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브론에게 밀려 2위에 그친 맷 켐프(29·LA 다저스)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이 분노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