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동아시안컵 최종전 골가뭄도 날릴 각오
한국축구가 사활을 걸었다. 운명의 무대는 28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안컵 최종전이다. 한일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승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국대표팀은 첫 골도, 첫 승도 없다. 호주전(20일), 중국전(24일)에서 모두 0-0으로 비겼다. 2경기에서 총 31차례 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4경기 연속 무득점.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득점했으나 이는 상대 수비 자책골이었다.
물론 이해할 수 있는 여지는 많다. 무엇보다 정예 멤버가 아니다. 핵심 전력인 해외파가 빠졌다. 홍 감독은 K리그를 포함해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회 엔트리에 차출했고, 2경기에서 필드 플레이어들을 모두 투입하며 가능성을 체크했다. 승리보다는 테스트에 무게를 둔 것이다. 갓 부임한 감독으로서는 당연한 판단이다. 하지만 득점력 부재에 따른 불만이 나오고 있다. 결국 모든 걸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홍 감독은 중국전이 끝난 뒤 “전체적인 선수 평가를 마쳤다”고 했다. 사실상 테스트 종료 선언이자 현 선수단 중 최상의 전열을 꾸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일본과 역대 전적은 40승22무13패로 앞서지만 마지막 승리는 2010년 5월 사이타마 원정에서 거둔 2-0 승리다.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을 이끈 이후(2010년 8월) 한국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홍 감독이 일본전에서 대표팀 부임 후 첫 승을 올린다면 그간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한국축구가 사활을 걸었다. 운명의 무대는 28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2013 동아시안컵 최종전이다. 한일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무조건 이겨야 하는 승부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국대표팀은 첫 골도, 첫 승도 없다. 호주전(20일), 중국전(24일)에서 모두 0-0으로 비겼다. 2경기에서 총 31차례 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4경기 연속 무득점.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득점했으나 이는 상대 수비 자책골이었다.
물론 이해할 수 있는 여지는 많다. 무엇보다 정예 멤버가 아니다. 핵심 전력인 해외파가 빠졌다. 홍 감독은 K리그를 포함해 아시아권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회 엔트리에 차출했고, 2경기에서 필드 플레이어들을 모두 투입하며 가능성을 체크했다. 승리보다는 테스트에 무게를 둔 것이다. 갓 부임한 감독으로서는 당연한 판단이다. 하지만 득점력 부재에 따른 불만이 나오고 있다. 결국 모든 걸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홍 감독은 중국전이 끝난 뒤 “전체적인 선수 평가를 마쳤다”고 했다. 사실상 테스트 종료 선언이자 현 선수단 중 최상의 전열을 꾸리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일본과 역대 전적은 40승22무13패로 앞서지만 마지막 승리는 2010년 5월 사이타마 원정에서 거둔 2-0 승리다.
자케로니 감독이 일본을 이끈 이후(2010년 8월) 한국은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홍 감독이 일본전에서 대표팀 부임 후 첫 승을 올린다면 그간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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