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 공동18위… 선두와 3타 차

입력 2013-08-02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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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IB월드와이드

[동아닷컴]

사상 최초 캘린더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공동 18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코스(파72·6천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인비는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한 모건 프레슬(미국)과 카밀라 렌나르트(스웨덴)에 3타 차로 뒤진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전반 9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올라 캘린더 그랜드 슬램 달성 전망을 밝혔다. 쾌조의 스타트를 보인 박인비는 15번 홀까지 공동 선두를 유지했지만 16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 뒤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최나연(26·SK텔레콤)과 전미정(31·진로재팬), 지은희(27·한화)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으며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신지애(25·미래에셋)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4위에 올랐다.

이미 올 시즌 메이저대회에서 3회 우승한 박인비가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차지하면 1930년 보비 존스(미국) 이후 73년 만에 한 시즌 메이저대회 4개 대회 우승을 뜻하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여자골프에서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캘린더 그랜드 슬램과 동시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도 달성하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반드시 한 시즌에 이루지 않아도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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