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가 이번 시즌 가장 성적이 좋은 등판 간격으로 시즌 11승 사냥에 나선다.
류현진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날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 원정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에 나서 베테랑 오른손 투수인 제이크 웨스트브룩(36)과 맞대결을 펼친다.
비록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원정경기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류현진은 앞서 21차례 선발 등판 중 5일 휴식을 취한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일반적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등판한 10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다.
오랜 휴식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류현진 역시 6일 이상의 휴식을 취했을 경우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02로 좋지 못했다.
이에 비해 5일 휴식을 취한 6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 완봉승을 포함해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에이스급 투구를 했다.
투수에게 등판 일정은 매우 민감한 사항. 때문에 5일 휴식 후 등판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류현진은 이번 세인트루이스전에 좋은 컨디션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원정경기 평균자책점 4.52와 5일 휴식 후 등판경기 평균자책점 2.33. 두 가지 요소 중 어느 쪽이 류현진에게 더욱 강한 영향력을 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