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민정, 900여의 축하 속에 부부로 하나 되다(종합)

입력 2013-08-10 20: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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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톱스타 이병헌(43)과 이민정(31)이 부부로 하나가 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6시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2006년 처음 인연을 맺은 지 7년 만의 결실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두 사람의 가족과 지인을 포함해 900여 명의 하객들이 참석했다. 가수 박정현, 김범수, 박선주, 다이나믹 듀오가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하했고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았다. 배우 이범수가 1부 사회를, 개그맨 신동엽이 2부 사회를 맡아 새롭게 시작되는 두 사람의 미래를 축복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은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사는 부부가 되겠다”면서 “배우로 열심히 살아온 것처럼 결혼해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의 우아한 레이스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했고, 이를 본 이병헌은 “정말 예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민정은 본식에서는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이병헌은 스타일리스트 정윤기 이사의 도움으로 깔끔하면서도 클래식한 턱시도를 입어 하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하여 국내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장동건·고소영, 권상우·손태영, 유지태·김효진, 연정훈·한가인, 정준호·이하정, 이범수·김윤진, 이천희·전혜진 등 스타부부를 비롯해 안성기, 소지섭, 송승헌, 정우성, 최지우, 김태희, 전도연, 박찬호 등 연예계를 넘어 스포츠 스타들도 참석했다.

톱스타들뿐만 아니라 500여 명의 일본 팬들도 두 사람의 앞날을 축하했다. 결혼식이 열리기 8시간 전부터 100여 명의 팬들은 호텔 주변에 몰려들었고, 결혼식 시간이 다가올수록 더 많은 팬들이 찾아왔다.

이병헌은 먼 길에서 온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병헌은 본식에 앞서 오후 4시30분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직접 인사말을 전했다.

그는 “팬들 모두 결혼식장 안으로 모셔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죄송하다. 결혼식 당일 큰 혼란이 생길까봐 홈페이지에 당부의 말씀도 올렸는데 먼 길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턱시도 입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일일이 눈을 마주치고 싶었다. 오늘은 저의 제 2의 인생을 시작하는 날이다.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변함없이 좋은 작품을 통해 인사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소감을 마친 이병헌은 포토월 주변을 돌며 일본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10, 11일 양일간 국내에서 머물다 12일 신혼여행지인 인도양의 휴양지 몰디브로 떠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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