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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이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의 복귀를 환호로 맞이했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AC밀란과의 1차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지성은 팀의 맏형답게 팀플레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평균 나이 22.3세인 팀 동료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활동량을 통해 공격진에 활기를 북돋웠다.
전반 7분 감각적인 힐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던 박지성은 전반 24분에는 패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을 당한 뒤 심판에게 페널티 킥을 요구하며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6분 박지성은 제프리 브루마(21)에게 패스했고 브루마는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슛을 막은 상대 골키퍼가 볼 처리를 하지 못한 사이에 팀 마타브즈(24)가 헤딩 동점골을 넣었다.
박지성은 이날 68분 동안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며 1-1 무승부에 기여했다.
에인트호벤 팬들은 과거 박지성이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시절 응원가인 ‘위송빠레’를 열창했다. 팬들은 박지성이 공을 잡을 때마다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후반 23분 박지성이 교체로 물러나자 팬들은 기립 박수로 그를 맞았다.
한편, 이날 밀란과 1-1로 에인트호번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사진|박지성 최우수선수. PSV 에인트호번 공식 페이스북 출처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