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사진출처|PSV 에인트호번 공식 페이스북
[동아닷컴]
박지성(32·PSV 에인트호번)이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21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예선 플레이오프 AC밀란과의 1차전에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지성은 ‘산소탱크’라는 별명답게 많은 활동량을 보이며 팀플레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박지성은 이날 68분 동안 8810m를 뛰어 평균 나이 22.3세인 팀 동료들에 뒤지지 않는 체력을 자랑했다. 90분을 모두 뛰었다고 가정할 때 11km를 넘게 뛴 셈.
박지성은 공격진에 골 기회를 만들기 위해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볐다. 박지성은 35개 패스를 시도해 그 중 27개가 연결됐다. 패스 성공률은 77%로 기록됐다. 평소 그의 기록보다는 낮은 수치였지만 결정적으로 전방에 찔러주는 키 패스(Key Pass)가 3개였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 수치는 같은 팀의 스테인 스하르스(4개) 다음으로 많은 개수다.
에인트호번의 동점골도 박지성의 발로부터 시작됐다. 0-1로 뒤지던 후반 16분 박지성은 제프리 브루마(22)에게 패스했다. 패스를 받은 브루마는 중거리 슛을 때렸고, 골키퍼가 볼을 처리하지 못한 사이에 팀 마타브즈(24)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박지성의 활약에 현지 팬들도 응원가와 환호로 화답했다. 후반 23분 박지성이 교체로 물러나자 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밀란과 1-1로 에인트호번은 오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