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로이 할러데이(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뛰어난 투구로 패트릭 코빈(2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할러데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할러데이는 지난 5월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2 1/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후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할러데이는 지난 5월에 오른쪽 어깨의 돌출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동안 충실한 재활을 거친 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했다.
이날 할러데이는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전성기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부상 후 복귀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
이에 비해 할러데이와 맞대결을 펼친 코빈은 5 1/3이닝 7피안타 9실점(8자책)을 기록하며 처참하게 무너졌다. 평균자책점이 2.45에서 2.79까지 치솟았다.
필라델피아는 돌아온 할러데이의 호투와 코빈을 무너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애리조나를 9-5로 물리쳤다.
애리조나는 2-9로 뒤진 8회초 A.J. 폴락(26)이 필라델피아 구원 투수 JC 라미레즈(25)에게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