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장성우 내달 28일 동반 제대
등록하면 보호선수…기회비용 부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장원준(28)과 장성우(23)를 올 시즌 내로 볼 수 있을까.
나란히 경찰청에 입대한 투수 장원준과 포수 장성우는 퓨처스리그를 휩쓸고 있다. 북부리그에서 장원준은 방어율 1위(2.53), 다승 2위(9승)다. 장성우는 타율(0.373)과 타점(61점) 1위, 홈런 2위(12개)다. 둘은 9월 28일 제대한다. 4선발 이후가 취약하고, 강민호의 백업포수가 아쉬운 롯데로선 둘의 가세는 천군만마일 수 있다. 그러나 장성우와 장원준을 시즌 막판 등록하면 롯데가 치러야 할 기회비용이 만만찮다.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장원준과 장성우를 보호선수로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 관계자는 “2차 드래프트야 보호선수가 40명이니까 좀 낫다 하더라도, FA를 생각하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관건은 9월 말까지 롯데의 페이스다. 4강 경쟁에서 멀어진다면 장원준과 장성우는 내년을 기약할 것이다. 그러나 그때도 희망이 있다면 심사숙고를 거듭할 전망이다.
사직|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