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극장 ‘원더풀 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의 김청이 끊임없는 악행을 펼치며 복수심에 눈이 먼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경악케 하고 있다.
극 중 36년 전 자신의 약혼자와 사랑의 도피를 떠난 복희(배종옥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은옥은 그 동안 복희가 잃어버린 아들을 찾지 못하도록 유전자 검사를 하는 등의 음모를 펼쳐왔다. 하지만 은옥은 자신의 계략이 모두 발각됐음에도 불구, 악행를 멈추지 못하는 집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1일 방송된 ‘원더풀 마마’ 42회에서는 수진(유인영 분)에게서 유전자 검사가 조작되었다고 전해들은 복희-범서(선우재덕 분)가 은옥을 유전자 검사실로 데려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어 결과가 조작되지 않았으며 훈남이 복희의 친아들이라는 검사 결과를 들은 은옥은 “그럼 이십년 동안 홍박사를 아들로 알고 여태 내가 한 짓은 뭐냐”며 충격과 혼란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 말미, 은옥은 훈남(정겨운 분)을 찾아가 “너희 둘이 절대로 결혼해선 안 되는 비밀인데 안 궁금해?”라며 이번엔 훈남-영채(정유미 분)의 결혼을 방해하기 위한 또 다른 작전을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은옥이 저지른 행동을 모두 안 복희가 “넌 하늘 무서운지 모르고 천륜을 끊고 세상을 속였다. 그 벌이 얼마나 끔찍할지 이제부터 네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는 따끔한 경고에도 단지 복희와 그녀의 가족들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한 맹목적인 복수를 행하는 은옥의 모습은 안타까움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청 이제 그만 할 때도 됐는데 복희 좀 내버려둬요’, ‘딸까지 등 돌리게 만든 섬뜩함이네요. 그냥 이제 모두 행복하게 살았으면’, ‘정말 훈남이한테 말하는 건가? 그럼 영채랑 훈남이 결혼 못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겨운-정유미의 결혼을 방해하기 위한 김청의 또 다른 작전이 드러나며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SBS 주말극장 ‘원더풀 마마’는 매주 토, 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출처ㅣSBS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