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좌석 진드기 발견, 현미경으로 봤더니 ‘충격’

입력 2013-09-09 13: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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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좌석 진드기 발견. 사진출처 | SBS 뉴스 화면

‘지하철 좌석 진드기 발견’

지하철 좌석이 공중화장실 변기보다 더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SBS 측은 최근 지하철 1호선부터 9호선까지 지하철 헝겊 의자를 무작위로 조사 측정한 결과 최소 4000RLU(Relative Light Unit·오염도 측정 단위로 물체에 묻은 유기화합물의 농도를 측정하는데 수치가 클수록 오염도가 높다고 판단)에서 최대 7000RLU 사이의 오염도가 나타났다고 8일 전했다.

이 수치는 서울역 공중화장실에 있는 변기 안쪽의 오염도가 3000RLU인 점을 감안할 때 최고 두 배는 더 더럽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현미경으로 헝겊 의자를 자세히 관찰하자 집먼지 진드기와 진드기 알, 배설물이 발견되기도 했다.

집먼지 진드기는 매우 작아 눈으로 볼 수 없다. 질병은 유발하지 않지만, 배설물이나 사체가 포함된 단백질 성분이 피부에 닿거나 호흡기에 들어가면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도 있다.

게다가 헝겊 의자는 스팀살균 세척을 한 직후에도 진드기를 완전히 박멸하기 어려웠다.

반면 철제 의자의 경우 헝겊 의자와 달리, 진드기는 물론 먼지조차 없고 오염도 살균 직후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하철 5,6,7,8호선은 월 2회, 그 외 호선은 월 1회 대청소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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