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색이 있는 도시’라는 부제로 12월까지 매월 넷째주 금요일에 공연을 벌인다. 8월21일 미리보기(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월마다 고유의 색깔을 지정하고, 그 색에 맞는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8월21일 열린 프리뷰 공연은 ‘블루’를 테마로 공연했고, 9월27일에는 ‘브라운’을 앞세워 가을의 정서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마련한다.
10월25일엔 ‘레드’를 테마로 정열의 도시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꾸미고, 11월29일엔 ‘퍼플’을 주제로 겨울이 다가오는 길목에서 두 남자가 감춰뒀던 각자의 대표 음악과 숨겨진 끼를 발산할 예정이다. ‘아우라’의 대미를 장식할 12월27일엔 ‘골드’를 앞세워 크리스마스와 송년을 맞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다.
두 아티스트의 이번 공연에서 흥미를 자극하는 것은, 매회 특별손님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매회 1인 혹은 1팀의 특별 손님을 초대해 함께 공연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진정훈은 독일 프라이부르크 국립음대 오페라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최고 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나비부인’ ‘돈카를로’ 무대에 올랐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워크숍 음악감독을 맡았다. 배우 주지훈 홍지민 정소민 김남길 박건형 대성(빅뱅) 등에게 보컬을 지도했고 청강문화산업대 뮤지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버클리 음대를 졸업한 신지호는 싱글 ‘익스큐즈 미’, ‘뮤직 박스’ 등을 발표했다. 독립영화 ‘나쁜 피’의 음악감독과 연극 ‘국화꽃향기’ 작곡가 및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고 MBC ‘쇼 음악중심’과 ‘나는 가수다’에서 각각 가수 아이유, 소향과 합동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