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선후배 시너지 창출 ‘멘토제’ 영향
최근 시청률 20% 고지를 향해 상승세 중인 KBS 2TV ‘개그콘서트’(사진)가 출연자수를 앞세운 ‘떼 개그’ 형태의 개그로 더 큰 웃음을 주고 있다. 현재 ‘개그콘서트’를 대표하는 ‘시청률의 제왕’, ‘뿜엔터테인먼트’, ‘전설의 레전드’, ‘엔젤스’ 등 인기 코너는 출연 개그맨 숫자가 8명 이상이다.
‘시청률의 제왕’은 박성광을 필두로 김태원, 이상훈, 양선일, 류근지, 이희경, 김회경, 오기환이 출연 중이며, ‘뿜엔터테인먼트’에서는 김준호, 김원효, 김지민, 신보라, 김민경, 유인석, 박은영, 김혜선 등이 팀을 이루고 있다.
‘전설의 레전드’에서는 유민상, 신보라, 서태훈, 이상호, 이상민, 이동윤, 김대성, 김태원이, 최근 새로 선보인 ‘엔젤스’에서는 김진철, 엄태경, 김종은, 장유환, 김민경, 안소미, 이혜석, 홍예슬 등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네 코너 외에도 ‘남자가 필요 없는 이유’ ‘놈놈놈’ ‘황해’ ‘로비스트’ 등도 최소 6명의 개그맨들이 힘을 합치고 있어 ‘개그콘서트’ 코너의 절반 이상이 ‘떼 개그’를 펼쳐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거 ‘네가지’ ‘비상대책 위원회’ ‘용감한 녀석들’ ‘정여사’ ‘생활의 발견’ ‘거지의 품격’ 등이 3∼4명의 개그맨으로 구성됐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코너 형태다.
이는 ‘개그콘서트’가 새로 도입한 멘토·멘티제가 낳은 결과물이다.
‘개그콘서트’에 출연 중인 한 개그맨은 “멘토제가 선후배의 시너지를 목표로 하면서 코너를 구성하는 멤버수가 많아졌다. 전에 비해 아이디어 면에서도 훨씬 풍부해졌다. 코너 구성도 다양해지고 부각시킬 수 있는 캐릭터가 많아 코너 지속력에서도 단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