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워낭소리’ 주인공 최원균 씨(85)가 1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10여 개월간 투병해오다 1일 오후 자신의 고향인 경북 봉화군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워낭소리 할아버지’는 일평생 봉화에서 평범한 농부로 살며 그가 수십 년간 애지중지하던 황소 누렁이의 일상이 담긴 영화 ‘워낭소리’로 주목 받았다.
당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 장르임에도 전국 관객 수 약 300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소 누렁이 역시 고인이 별세하기 3일 전에 죽어 생전 최 씨의 유언에 따라 고인과 나란히 묻히게 된다고 한다.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안타깝네요”,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가시는 길까지 누렁이와 함께”, “워낭소리 할아버지 별세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