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돕기 기부 행사 개최

입력 2013-10-05 17: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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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헬프 시리아

사진 제공 | 헬프 시리아

“이제 기부도 재미있게 해요. 느낌 아니까.”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한 경매 행사가 열렸다. 대중 연설과 리더십 능력 향상을 위한 세계적 모임인 토스트 마스터(Toastmaster)의 뜻있는 회원들과 시리아 국내 난민 돕기 자선단체 헬프 시리아(Help Syria)가 나선 것이다.

지난 3일 을지로 이태리 레스토랑 라칸티나에서 열린 이번 경매 행사에서는 스피치 클럽의 특색을 살려 기부자가 직접 자신의 기부 물품에 대해 영어나 한국어로 설명한 후 경매에 부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경매 행사에서는 토스트 마스터 회원과 헬프 시리아 회원 및 기부에 관심 있는 일반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프 시리아의 압둘 와합 알 무함마드 아가(Abdul Wahab Aal Mohammad Agha)씨의 시리아 사태에 대한 발표 후 약 2시간에 걸쳐 경매가 진행됐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취지 아래 기부물품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경매에 부친다는 점에서 기존 경매와 차별화된 형태의 행사다. 경매를 통해 모인 기부금액은 전액 내전으로 고향을 떠난 시리아 난민들의 의약품과 식량을 지원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1924년 처음 결성된 비영리단체 토스트 마스터는 전 세계 122개국에 1400여개의 클럽들이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25개, 지방 22개 클럽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헬프 시리아는 2013년 6월13일 창립된 자발적 시민모임으로 시리아 내전으로 사상자들과 난민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한국 내 교수, 변호사, 인권운동가, 시민, 교사, 학생들과 한국 체류 외국인들이 뜻을 모아 결성한 모임으로 시리아인들에게 의료와 식량을 지원하고 시리아에 민주와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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