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자랑한 손흥민(21·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에, 오는 19일(토)에 펼쳐질 분데스리가 9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도 이 기세를 몰아 시즌 2호 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손흥민은 올 시즌 레버쿠젠에서 11경기(정규리그 7경기, 챔피언스 리그 2경기, DFB 포칼컵 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유독 분데스리가 정규리그에서만큼은 골 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지난 8라운드까지 7경기에 출전하며 1골 1도움으로 부진한 가운데 로비 크루스라는 라이벌까지 나타나 어느 때보다 골이 중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말리에서 감각적인 터닝슛으로 특유의 해결사 기질을 여과 없이 발휘해 향후 정규리그 골 사냥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서 레버쿠젠과 맞붙는 호펜하임은 지난 8라운드까지 무려 20득점에 성공하며 득점 부문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20실점을 허용하는 등 공수의 엇박자가 매우 뚜렷한 팀이기도 하다. 또 무승부 경기도 4차례나 있어 리그 순위 상승을 위해서는 승리가 매우 절실하다. 지난 시즌에는 ‘레버쿠젠’과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하는 등 상대적으로 열세지만, 자칫 패배할 경우 지난 시즌에 이어 또다시 팀이 강등 위기에 빠질 수 있어 이번 경기를 잡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선두권 경쟁 속에 있는 레버쿠젠도 1승이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레버쿠젠이 현재 리그 1위인 바이에른 뮌헨과의 승점차이가 고작 1점인 상황에서 만약 패배하게 된다면 향후 리그 선두다툼에서 뒤질 수 있기 때문. 이번 9라운드에서 레버쿠젠은 선두권 유지는 물론 내친김에 리그 1위 도약을 꿈꾸고 있어 손흥민의 상승세를 더욱 반기고 있다.
송영주 채널 ‘더 엠’ 해설위원은 “손흥민이 말리전 골을 계기로 다음 있을 9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서 그간의 침묵을 깨고 리그 2호 골을 터뜨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손흥민, 슈테판 키슬링, 시드니 샘이 이끄는 레버쿠젠의 ‘3S’ 공격라인과 호펜하임의 삼각 공격진 앙소니 모데스트, 케빈 폴란트,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화력대결도 이번 경기를 관전하는 최대의 묘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규리그 2호 골에 도전하는 손흥민의 레버쿠젠과 호펜하임의 경기는 10월 19일(토) 새벽 3시 30분(한국 시간) 채널 ‘더 엠(The M, www.chthem.com)‘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채널 ‘더 엠(The M)’은 스카이라이프(50번), 올레TV(41번), SK Btv(38번), LG U+(35번), 올레TV모바일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