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을 맡은 두 주인공은 코니와 딘딘. ‘코니’(Koni)는 엠넷 ‘슈퍼스타K’ 출신 이보람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바꾼 이름. 코니가 첫 호흡을 맞춘 가수는 엠넷 ‘쇼 미 더 머니’로 떠오른 신예 래퍼 딘딘이다.
‘비 햇빛(be Happy)’은 R&B 힙합 스타일로 클래시컬한 피아노 선율 위에 힙합 리듬이 얹어진 곡이다. 남자에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받은 여자가 느끼는 폭풍같은 감정들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유명 프로듀서 조영수가 작곡, 작사하고 딘딘이 공동 작사했다.
이별하는 순간 남녀의 다른 시각을 적나라하게 풀어놓은 이 곡은, 권태기일 뿐이라고 매달리는 여자와 그녀를 매정하게 쳐내는 이야기가 마치 배틀처럼 오고간다.
복잡한 심경을 담아낼 정도로 성숙해진 코니의 보컬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애절하게 다가오지만 나쁜 남자가 된 딘딘이 “내 맘을 돌려볼 생각이라면 넌 앞에서 빨리 꺼져”라고 쏟아놓을 때 여자의 감정은 고개를 숙인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