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1차전’ STL, 좌투에 약점 여전… 레스터에 꽁꽁

입력 2013-10-24 12: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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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13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왼손 투수에게 약하다는 약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1-8로 패했다.

수비가 붕괴되며 마운드의 ‘에이스’ 아담 웨인라이트(32)까지 연달아 무너진 결과였다. 하지만 문제는 타선에도 있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4회초 1사 만루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며 보스턴 왼손 에이스 존 레스터(29)에게 8회 2아웃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레스터는 7 2/3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5피안타 1볼넷 무실점 8탈삼진으로 봉쇄했다.

유일한 득점인 9회초 맷 할리데이(33)의 1점 홈런 역시 왼손 투수가 아닌 구원으로 나선 오른손 투수 라이언 뎀스터(36)에게서 나왔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 득점 3위를 자랑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오른손-왼손 투수를 합쳐 OPS 0.733을 기록했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672에 그쳤다.

또한 타율 역시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0.238을 기록하며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전체 득점 3위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이 등판한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서도 7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보스턴이 서전을 완승으로 장식한 월드시리즈 1차전은 왼손 투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의 모습이 드러난 전형적인 경기였다.

한편, 양 팀의 2차전은 같은 장소에서 25일 오전 9시 7분 시작 될 예정이며,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클 와카(22)와 보스턴의 존 래키(35)가 나설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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