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다미, 동양인 최초 호주 오디션 우승 기염 “한국 빛내는 가수 될 것”

입력 2013-10-30 11: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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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미. 사진제공|소니뮤직


한국인 임다미가 호주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각) 임다미는 호주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그랜드 파이널'에 출연해 톱3에 오른 빅토리아주 출신 테일러 헨더슨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캠벨타운 출신 자이 웨이포드와 우승 자리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날 임다미는 머라이어 캐리의 'Hero', 뮤지컬 '드림걸스' OST 'And I'm Telling You', 신곡 'Alive' 등을 열창한 끝에 최후 1인으로 선정됐다.

임다미가 오디션 첫 출전당시 심사위원들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노래가 끝날즈음엔 심사위원들이 기립했다. 호주판 '수잔 보일'이라는 닉네임이 붙기도 했다.

오디션 우승 특전으로 임다미는 첫 번째 싱글 'Alive'를 발매한다. 경쾌한 비트로 임다미의 청량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호주 발매와 동시에 국내에서도 11월 1일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데뷔앨범 'Dami Im'에는 오디션에서 불렀던 곡들과 신곡이 함께 수록돼 11월 말 국내 발매된다.

이에 임다미는 30일(한국시각) 자신의 블로그에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초 한국인으로 이런 자리에 오를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앞으로 더욱 한국을 빛내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응원 부탁드립니다. 팬 페이지를 통해서 지금부터의 여정을 지켜봐주세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다미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을 따라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그리피스 대학에서 재즈 보컬을 전공한 후 브리즈번에서 피아노와 보컬 강사로 활동했다. '다미'라는 이름으로 CCM(크리스천 대중음악)가수로 한국과 호주를 오갔다.

한편 임다미는 이번 우승으로 향후 1년간 호주 전역의 주요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기회를 갖게 된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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