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튼 커쇼(25·LA 다저스)를 두 번 연속 꺾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마이클 와카(2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승 타이기록과 유일한 5선발승에 도전한다.
와카는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와카가 승리를 따낸다면 이번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월드시리즈를 포함해 5승째를 거두게 된다.
앞서 와카는 지난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NLDS, 13일과 19일 LA 다저스와의 NLCS, 25일 보스턴과의 월드시리즈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단일 포스트시즌 5승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기록과 동률.
지난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랜디 존슨과 2002년 당시 애너하임 에인절스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1·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했다.
존슨은 월드시리즈에서만 3승을 따내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로드리게스는 최고의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존슨의 2001년 5승에는 1구원승이 포함돼 있고, 로드리게스는 2002년 포스트시즌에 모두 구원 투수로만 마운드에 올랐다.
따라서 와카가 31일 6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5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따내는 유일한 선수가 된다.
혜성처럼 등장한 와카가 6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메이저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