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네 식구들’ 인기? 문영남의 부지런한 소통

입력 2013-1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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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남 작가. 사진제공|KBS

KBS 2TV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이 시청률에 가속도를 붙이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과시하고 있다.

다소 자극적인 스토리 전개에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배우들의 호연이 뒷받침 된 가운에 대본을 집필 중인 문영남 작가의 부지런한 소통이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왕가네 식구들’ 출연진과 제작진은 매주 금요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대본 연습을 한다. 문 작가 역시 1회부터 지금까지 한 주도 빠지지 않고 대본 연습에 참여하고 있다.

작가들은 첫 촬영 전 진행되는 단체 대본 연습에 인사차 참석한 후 대본 집필에 몰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정 또는 요구 사항이 생길 때도 연출진을 통해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대조적으로 문 작가는 대본 연습 후 회식 자리까지 함께하며 배우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다.

작품에 관한 것은 물론이고 소소한 개인사까지 공유하며 밀접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런 소통의 결과는 캐릭터의 힘으로 드러나고 있다.

‘왕가네 식구들’의 한 관계자는 “문 작가가 연기자들의 평소 모습을 자주 보다보니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그 배우의 특징을 녹여난다. 필력이 오래된 작가들의 경우 연기자의 애드리브에 거부감을 갖지만 문 작가의 경우 이를 보고 나서 이후 대본에 적절히 반영하곤 한다. 작가와 연기자간의 신뢰가 돋보이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끈끈한 팀워크는 시청률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주(10월27일) ‘왕가네 식구들’은 전국 가구 기준 32.3%(닐슨코리아)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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