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현대캐피탈 아가메즈-대한항공 마이클 빅뱅

입력 2013-11-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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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아가메즈-대한항공 마이클(오른쪽). 스포츠동아DB

현대캐피탈 아가메즈-대한항공 마이클(오른쪽). 스포츠동아DB

그동안 인천 배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도원실내체육관이 2012~2013 시즌을 끝으로 V리그 팬과 작별을 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새로운 체육관이 배구팬을 기다린다.

인천을 연고로 하는 남자부 대한항공과 여자부 흥국생명이 11월10일 인천 계양체육관(계양구 서운동 111번지)에서 첫 번째 홈 개막전을 개최한다. 오후 2시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오후 4시 흥국생명-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연이어 벌어진다.

개막전에서 삼성화재에 선전하고도 아쉽게 1-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15일 안산에서 신생팀 러시앤캐시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4를 기록 중이다. 한선수를 대신한 세터 황동일과 새 외국인선수 마이클이 호흡이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 김종민 감독이 가장 고심하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현대캐피탈이다.

콜럼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아가메즈의 타점과 파워는 3일 우리카드, 7일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입증됐다. 현대캐피탈은 3-0, 3-1 승리를 거두고 승점 6으로 단독 선두다. V리그를 찾은 외국인선수 가운데 가장 이름값이 높은 아가메즈와 마이클은 서로를 잘 알고 기량을 인정하는 사이다. 이들이 자존심을 건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가 궁금하다. 지난 시즌 두 팀은 6차례 대결해 4번이나 풀세트 접전을 벌일 정도로 팽팽했다.

흥국생명-기업은행 경기도 관심을 끈다.

3일 대전 원정에서 인삼공사에 1-3으로 패한 흥국생명도 공교롭게 세터 조송화가 새 외국인 선수 바실레바의 기량을 100% 살려주지 못했다. 바실레바는 기업은행과 연습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이번에는 실전이다. 기업은행은 2일 GS칼텍스와 여자부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뒀고, 7일 현대건설도 3-1로 제압하며 이번 시즌에도 가장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흥국생명 류화석 감독과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실업배구 시절 현대가 우승을 휩쓸었을 때 감독과 코치 사이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1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배구 2013-2014시즌 개막경기에 인기 아이돌 그룹 '마이네임'을 초대가수로 초청했다. 2011년 데뷔한 이래 'day by day', '메시지' 등을 발표하고 많은 여성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마이네임은 점보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를 통해 팬들을 흥분시킬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홈 경기장 이전을 기념하는 떡도 선착순 2000명에게 제공한다. 경기축하용 레이져 쇼와 다양한 축하공연, 대한항공 국내선 항공권 2매를 포함한 경품행사도 있다. 개막전 이벤트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계양체육관은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588번, 80번 88번을 이용하거나 작전역에서 770-1번을 타면 된다.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 3번 출구에서 경기 2시간 전부터 셔틀버스를 수시로 운행한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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