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FA 벨트란 영입?… ‘진지한 대화’

입력 2013-11-20 09: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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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벨트란. 동아닷컴DB

카를로스 벨트란.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오프 시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가을 사나이’ 카를로스 벨트란(36)의 보스턴 레드삭스행 루머가 흘러나왔다.

미국 보스턴의 지역지 보스턴 헤럴드는 20일(한국시각)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보스턴 구단이 FA 자격을 얻은 벨트란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는 앞서 보스턴이 외야 보강을 위해 우익수 벨트란을 영입할 필요가 없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는 상반된 내용.

앞서 폭스 스포츠는 지난 11일 보스턴이 벨트란을 영입할 경우 우익수인 쉐인 빅토리노(33)가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겨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영입할 필요가 없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벨트란은 오른손 투수를 상대할 때는 왼쪽 타석에 들어서는 스위치 히터이기 때문에 보스턴으로 이적시 상당한 공격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장타력을 가진 오른손 타자에게는 2루타를 때리기 쉽고, 왼손 타자에게는 홈런을 치기 쉬운 구장 중 하나다.

하지만 보스턴이 벨트란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 벨트란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벨트란은 정규 시즌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포스트시즌에 유독 강한 성적을 기록하며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 포스트시즌 10번의 시리즈 51경기에서 타율 0.333과 16홈런 40타점 45득점 60안타 출루율 0.445 OPS 1.128을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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