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패딩’ 인기 대체 왜? … 캐나다구스 “코리아구스에 소송 준비중”

입력 2013-12-03 14: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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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패딩’

‘이승기 패딩’

‘이승기 패딩’ 인기 대체 왜? … 캐나다구스 “코리아구스에 소송 준비중”

가수 겸 배우 이승기를 모델로 내세운 이른바 ‘이승기 패딩’이 인기몰이 중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퍼스트룩은 지난 1일 CJ오쇼핑을 통해 단독 런칭 방송에서 완판(완전판매)을 기록,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이승기 패딩’의 돌풍을 예고했다.

퍼스트룩에 따르면, ‘이승기 패딩’은 방송 단 1회 만에 매출 21억 2000만 원을 올리며, 종전 기록인 16억 원의 기록을 깨고 CJ오쇼핑 사항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이와 관련해 업체는 새로운 아웃도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와 이승기의 모델 파워가 더해지면서 시너지가 극대화돼 발생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이승기 패딩’의 선풍적 인기에 대해 “이승기 씨가 tvN ‘꽃보다 누나’에서 공항패션으로 착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론칭전부터 사전예약만 1400개를 판매했을 만큼 관심이 높았다”며 “이승기가 SBS ‘런닝맨’에서 착용한 제품은 방송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완판된 ‘이승기 패딩’(퍼스트룩 해비 구스) 두 종은 쓰리웨이 히팅 열 시너지 시스템을 적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출시 전부터 ‘이승기 패딩’, ‘꽃누나 이승기 패딩’ 등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한편 글로벌 패딩업체인 캐나다구스(Canada Goose)는 자사 디자인과 로고 등을 카피한 이른바 ‘코리아구스’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법적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캐나다구스의 수입업체인 코넥스 솔루션 홍보담당자는 2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캐나다구스 본사가 ‘코리아구스’에 대해 법적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로고를 그대로 차용한 카피 제품에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구스는 노스페이스의 뒤를 이어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고가인 만큼 소위 ‘등골브레이커’(비싼 가격이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정도로 부담된다는 뜻)로 떠오른 화제의 패딩 점퍼다.

캐나다구스의 가격은 대부분이 100만 원대를 호가해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을 겨냥한 국내 의류업체의 캐나다구스 유사제품 즉 ‘코리아구스’가 시장에 나왔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비슷한 모양으로 제작되고 있는 코리아구스는 캐나다구스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점퍼를 20만원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코리아구스로 불리는 카피성 제품들은 캐나다구스가 북극해를 상징하는 지도를 로고에 넣은 것에 착안해 영국지도, 독도 등이 들어간 비슷한 로고를 부착했다. 심지어 캐나다구스 로고가 새겨진 바느질 패치만 따로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이승기 패딩도 소송 걸리나”, “이승기 패딩은 얼마?”, “이승기 패딩… 예쁘던데”, “이승기 패딩? 난 그래도 캐나다구스”, “이승기 패딩이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이승기 패딩’ 퍼스트룩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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