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7승 정조준…스윙잉스커츠 1R 선두

입력 2013-12-06 18:20: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인비. 사진제공|KLPGA

박인비. 사진제공|KLPGA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18홀 개인 최저타 기록을 세우며 2013년 일곱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박인비는 6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6,3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겸 대만여자프로골프(TLPGA) 투어의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 달러·우승상금 15만 달러)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글 1개와 버디 8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2위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7언더파 65타)에 2타 앞섰다.

63타는 박인비의 18홀 최저타 기록이다. 2008년 코로나 클래식에서 기록한 64타(파73·9언더파)를 1타 경신했다.

박인비는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4번홀 버디에 이어 6,7,8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9번홀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지만 11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12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2013시즌 미 LPGA 투어에서 메이저 3연속 우승 포함 6승을 기록하며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7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다.

박인비는 “최근 2~3개월 동안 퍼팅이 잘 안 됐고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는데 오늘은 생각했던 대로 퍼팅이 다 들어갔다. 2번홀에서는 18m 거리의 버디 퍼팅이었는데 올해 US여자오픈 이후로 그렇게 긴 퍼팅이 들어간 건 처음인 것 같다”면서 “퍼팅이 잘 돼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은 5언더파 67타를 쳐 산드라 갈(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전향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한국이름 고보경)는 4언더파 68타를 쳐 청야니(대만) 등과 함께 공동 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2013시즌 KLPGA 투어 3관왕 장하나(21·KT)는 신지애(25·미래에셋) 등과 함께 공동 12위(이상 2언더파 70타)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