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사형 집행 직전 최후 모습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사형 집행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12일 특별군사재판이 진행됐고 장성택에게 사형이 선고된 후 즉각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장문의 보도 전문을 발표했다. 무려 200자 원고지 35장에 이르는 분량. 이 전문에는 이른바 장성택 건성박수에 대한 부분도 있어 눈길을 끈다.
보도 전문에는 “놈은 자기의 교묘한 책동이 통할수 없게 되고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3차 대표자회에서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 인민들의 총의에 따라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높이 모시였다는 결정이 선포되여 온 장내가 열광적인 환호로 끓어번질 때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서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라는 부분이 있었던 것.
전문은 이어 장성택 건성박수에 대해 “놈은 그때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행동한것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군령도지반과 령군체계가 공고해지면 앞으로 제놈이 당과 국가의 권력을 탈취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조성될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자인하였다.”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