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의 로렌스’ 피터 오툴, 81세로 타계

입력 2013-12-16 11: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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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로렌스’ 피터 오툴, 81세로 타계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명배우 피터 오툴이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그의 대리인 스티브 케니스는 15일 오툴이 전날 영국 웰링턴 병원에서 오랜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오툴은 1970년대 위암 선정을 받았으나 극복한 바 있기도 하다.

1932년 8월 2일 아일랜드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라난 오툴은 런던 왕립연극아카데미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영화 ‘키드 내피드(1960)’의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 인생을 시작한 고인은 1962년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로 처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오툴은 가장 많이 미국 아카데미 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지만 유독 수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1970년대 알콜 중독으로 연기 생활을 중단했지만 1980년대 후반 다시 스크린으로 복귀한 그는 2003년 제75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로상 후보에 오르며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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