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희망을 담은 비극적인 희극’

입력 2013-12-16 18: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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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의 가슴 먹먹한 사연이 화제다.

최근 각종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한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모습이 공개됐다.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의 이름은 밥 캐리라는 사진작가다. 그가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로 변신한 것은 아내 때문이다. 그는 지난 2003년 아내가 암에 걸리자 아내를 웃게 만들고 힘을 주기 위해 핑크색 발레복을 입고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그의 노력으로 아내는 암을 이겨냈지만 2006년 암이 재발했고 밥 캐리는 다시 핑크 발레복을 꺼내 입었다. 이후 밥 캐리는 황량한 사막, 푸르른 초원, 아름다운 바닷가 등 세계 곳곳을 돌며 핑크 발레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이 사진 작업은 ‘투투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암 환자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사진집은 지금까지 3천 권이 넘게 팔렸고 판매 기금은 암 연구에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발레복을 입으면서 희망을 기도하겠지”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비극적인 희극” “핑크 발레복 입은 남자, 진짜 남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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