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이제 목표는 텍사스 창단 첫 WS 정상

입력 2013-12-23 08: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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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가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12억 원)에 가까운 초대형 잭팟을 터뜨리며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추신수는 지난 22일(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간 1억 3000만 달러(약 1379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공식 입단까지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놓은 상태.

이로써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 이적 1년 만에 FA 잭팟을 터뜨리며 아메리칸리그로 금의환향했다.

천문학적인 금액에 이적한 추신수는 트레이드로 이적한 프린스 필더(29)와 기존의 다르빗슈 유(27), 아드리안 벨트레(34) 등과 함께 텍사스의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텍사스는 지난 1961년 창단된 이래 무려 51년간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한 팀은 텍사스를 포함해 총 6개 팀. 텍사스 외에도 콜로라도 로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있다.

이 가운데 창단한지 가장 오래된 팀이 텍사스. 휴스턴과 밀워키 역시 같은 1960년대에 창단됐지만, 텍사스보다는 역사가 짧다.

이러한 텍사스의 가장 최근 월드시리즈 진출은 지난 2011년이다. 당시 텍사스는 5차전까지 3승 2패로 앞섰고, 6차전에서도 7회까지 7-4로 앞서 정상 등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저력 앞에 6, 7차전을 모두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2010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패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 문턱에서 좌절한 것.

이후 텍사스는 지난해와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무르며 월드시리즈 정상 도전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에 텍사스는 이번 오프 시즌에 한 시즌 50홈런을 때린 경험을 갖고 있는 필더를 트레이드 해온 뒤 추신수까지 영입하며 공격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제 추신수의 역할은 테이블 세터 혹은 3번 타자 자리에서 이번 시즌 보였던 출루 능력을 극대화 하는 것.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에 오른 추신수가 아메리칸리그 타격 지표 상위권에 오른다면 그 만큼 텍사스의 창단 첫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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