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사무국, 라쿠텐에 “기부 없을 것” 확답 요구

입력 2013-12-30 11: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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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다나카 마사히로(25)가 포스팅시스템 개정안으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미국 CBS 스포츠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라쿠텐 구단에게 다나카와 관련해 어떠한 추가 거래도 없을 것이라는 확답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25일 다치바나 요조 라쿠텐 사장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가한 후 뱉은 발언이 문제가 됐다.

당시 다치바나 요조 사장은 “다나카가 동료와 팬들을 위해 메이저리그 이적 후에도 구장 등 시설 개선을 위한 기부금을 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당초 라쿠텐은 다나카를 메이저리그로 보내며 다르빗슈 유(27)의 진출때와 비슷한 5000만 달러 이상의 금액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미국-일본 프로야구의 포스팅시스템에 대한 재합의로 구단에게 돌아가는 금액이 최대 2000만 달러(약 211억 원)로 제한되며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된 것.

라쿠텐의 허가가 떨어진 후 다나카가 기부금을 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메이저리그 측이 새 협정에 위배된다며 제동을 것 것이다.

이러한 메이저리그의 확답 요구 통보에 대해 라쿠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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