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드보이’ VS 할리우드 ‘올드보이’, 뭐가 다를까

입력 2014-01-02 11:03:4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 ‘올드보이’ VS 할리우드 ‘올드보이’, 뭐가 다를까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올드보이’(감독 스파이크 리)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원작 ‘올드보이’와의 비교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박찬욱 감독의 원작 ‘올드보이’ 를 새롭게 재구성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 개봉을 앞두고 두 작품의 비교 열풍이 불고 있다.

할리우드 판 ‘올드보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에게 납치돼 이유도 모른 채 감금된 지 20년, 잃어버린 딸을 찾고 자신을 가둔 놈에게 복수하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이다.

최민식이 맡아 열연했던 ‘오대수’역에는 조슈 블로린이 주인공 ‘조 두셋’ 역으로 캐스팅 됐다. 새로운 영화 ‘올드보이’에 영화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군만두와 낙지 그리고 장도리 액션일 것이다.

오대수가 15년간 갇혀 있던 데 반해, 조 두셋은 5년이 더 길어진 20년을 감금당한 채 군만두를 먹는다. 조 두셋의 추격과 복수의 과정 속에서 만두가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최민식이 산낙지를 먹는 장면은 문어로 대체 됐다. 이미 예고편 등에서 조 두셋이 문어를 바라보는 장면이 공개돼 조슈 브롤린이 문어를 통째로 먹을지 눈길을 끈다.

‘장도리 액션’ 역시 조금 달라질 것 같다. 박찬욱 감독이 장도리를 활용해 인상 깊은 액션 장면을 만들어 냈다면 스파이크 리 감독은 이를 좀 더 자유롭게 변주해 선보인다. 일자형 복도가 아닌 계단형 통로, 그리고 단층이 아닌 무려 4층에 걸친 복잡한 동선과 액션 구성은 스파이크 리 감독이 가장 공들인 장면으로 가장 핵심이 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더불어 원작 ‘올드보이’와 마찬가지로 결말에 충격적인 반전이 도사리고 있지만 내용은 다소 달라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16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