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영-김대호-이지남 수비자원 가세 눈길

입력 2014-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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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명단 공개
미드필드진 김민우·김태환 승선…가능성 테스트

대표팀 홍명보호의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명단이 2일 공개됐다.

국내파에 일본 J리그 멤버가 가세한 23명 엔트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주영(서울)-김대호(포항)-이지남(대구) 등 수비 자원이다. 이들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물론 역할은 다르다. 김주영은 전형적인 중앙수비수인데 반해 김대호는 왼쪽 풀백을 맡고 있고, 이지남은 수비라인의 멀티 자원이다. 중원과 후방은 물론이고 측면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뉴 페이스들이 수비진에 몰렸다는 점에서 홍명보 감독의 의중을 엿볼 수 있다. 홍 감독은 신년 인터뷰에서 “측면 수비능력이 중요하다. 수비부터 공격전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그동안 대표팀은 김영권(광저우)과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중심으로 좌우에 이용(울산)-김진수(니가타)를 배치해 완성도를 높여왔으나 이번에 경쟁자들을 가세 시켜 고정된 것처럼 보이던 수비라인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게 됐다. 더불어 기존 주력들의 부상 이탈에 대비한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베테랑 수비수 강민수(울산)의 합류도 변수다. 강민수는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과 가운데 자리를 맡고 있다. 주 위치인 중앙을 책임질 공산이 크지만 왼쪽에서 김진수-김대호 등과 경합도 가능해졌다.

미드필드도 흥미롭다. 왼쪽에서 공격형과 수비형 임무를 소화할 수 있는 김민우(사간도스)와 오른쪽 윙 포워드 김태환(성남)도 마지막 눈도장을 찍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태세다.

한편 홍명보호는 13일 브라질 이구아수로 출국해 일주일간의 담금질을 거쳐 미국으로 떠나 2주 간 북중미 강호(코스타리카-멕시코-미국)들과 A매치 3연전을 갖는다.

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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