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FIFA발롱도르 영광의 주인공은?

입력 2014-01-09 10:3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오는 13일(현지시간 기준) 스위스 취리히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이 열린다.

FIFA 발롱도르는 FIFA가 제정하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수여하는 ‘발롱도르(Ballon d'Or)’가 지난 2010년부터 하나로 통합된 상이다.

발롱도르는 프랑스풋볼이 지난 1956년에 시작한 권위 있는 상으로 손꼽혔다. 처음에는 유럽리그에서 활동하는 유럽 출신 선수에게만 시상했으나, 지난 1995년부터 외국인 선수에게도 시상하기 시작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지난 1991년에 시작됐으며, FIFA에 가입한 각국 대표팀 감독, 주장이 투표자로 나섰다.

2013 FIFA 발롱도르는 그 어느 해보다도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4년 연속(2009년에는 FIFA올해의 선수상-발롱도르 공동 수상) 수상을 거머쥐었던 리오넬 메시(26)가 부상에 시달렸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는 최고의 한해를 펼쳤으며, 프랭크 리베리(30)는 트레블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우선 메시는 2013년 한해 동안 클럽과 대표팀을 포함해 47경기에 나서 45골 16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당 1.56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 출전시간은 3513분으로 세 선수 중 가장 적었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며 2012-13 프리메라리가 우승과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으로는 2012-13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유러피언 골든 슈, 베스트 라 리가 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메시는 지난해 8월 허벅지 부상에 이어 9월과 11월에도 부상을 당해 2013-14시즌 리그 11경기에만 출전해 강한 인상을 심지 못했다.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호날두는 지난해 59경기에 출전해 69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4955분을 소화해 세 선수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리지는 못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20득점 하며 매서운 기세로 막판 스퍼트를 과시했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내 강한 인상을 심었다. 그는 지난해 55경기에 출전해 23골 20도움을 기록했으며 4234분을 소화했다. 리베리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독일컵 우승, UEFA컵 위너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한, 분데스리가 최고의 선수, UEFA 최고의 유럽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유명 인사들은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예견했다. 브라질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 파비오 카펠로 러시아 감독, ‘아트사커’ 지네딘 지단, 라다멜 팔카오, 루이스 피구 등이 호날두를 지지했다.

호날두가 5년만에 발롱도르를 탈환할 지, 메시가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할 지, 리베리가 최초 수상의 영예를 안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