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스포츠동아DB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한 이영표(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축구해설위원 위촉식에서 박지성(아인트호벤)의 대표팀 복귀 여부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솔직한 의견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여부를 직접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자신의 은퇴 결정을 빗대며 홍 감독과 박지성을 모두 배려하고 존중하려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는 “제 경우 은퇴는 단순히 결정한 게 아닌 4년 전부터 깊이 생각하며 결심했던 것이다. (박)지성이도 충분히 긴 시간 생각하고 내린 (은퇴) 결정이었을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둘의 사정을 몰라 어떤 생각에서 나온 얘기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홍 감독님과 지성이의 결정이 한국축구를 위한 최고의 결정이 될 것이다. 모두 믿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영표는 이날 KBS 해설위원으로 정식 계약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러시아월드컵까지 마이크를 잡는다. 특히 해설위원으로서 “한일월드컵의 감동보다 더 큰 기쁨을 전하는 메신저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김남일(전북)도 월드컵 기간 KBS 해설위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