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원 수첩] 선덜랜드 포옛 감독 “지동원 독일서 더 성장하기를”

입력 2014-01-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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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거스 포옛 감독이 독일무대로 떠난 지동원에게 행운을 빌었다.

19일(한국시간) 선덜랜드와 사우스햄턴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가 열린 스타디움오브라이트. 경기가 끝나고 열린 포옛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최종 확정한 지동원의 거취가 관심을 끌었다.

포옛 감독은 “선수와 구단을 위해 옳은 결정을 내려야만 했다. 계약 만료가 다가오기 때문에 선수의 의견을 존중했다. 모든 결정을 일임했다”고 이적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내용은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지동원의 이적에 부정적인 전망을 드러냈으나 결국 독일무대 진출을 허용한 것이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6개월간 생활한 뒤 명문 클럽인 도르트문트에서 다음 시즌 새 출발한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영국무대보다 더 좋은 기량을 보이며 지금보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 좋은 사람이었고 선수였다. 행운을 빈다”고 축복했다.

선덜랜드의 열성 팬 데이비드 롭슨(55)은 “지동원이 몇 차례 주어진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같다. 선덜랜드에서 아쉬운 모습만 봤다.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간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독일무대에 가서 더욱 좋은 선수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주말 풀럼전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린 기성용은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했지만 다소 지친 모습이었다. 다만 1-2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동점골에 간여했다. 기성용은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페널티지역에 있던 가드너에게 패스했고, 존슨이 가드너의 공을 넘겨받아 오른발로 득점했다.

선덜랜드는 2-2로 비기며 승점1을 확보했다. 4승6무12패(승점18)로 19위를 유지했다.

선덜랜드(영국)|허유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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