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 샤르 감독 "비매너 골 사과, 페어플레이 아니었다"

입력 2014-01-20 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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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비매너 골 논란

'시리아 비매너골'

시리아 감독이 비매너 골에 대해 사과했다.

시리아 알 샤르 감독은 19일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 8강전 한국과의 경기 직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막판에 나온 골 장면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페어 플레이가 아니었다"며 고개를 숙였다.

시리아의 비매너 골이 터진 상황은 이렇다.

한국이 2-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한국의 황도연(제주)이 헤딩 경합 중 부상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고, 한국 선수들은 공을 밖으로 걷어냈다.

시리아 측도 평소 축구팬들이 봐온 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듯 했다. 스로인을 받은 시리아 선수는 한국 진영 쪽으로 길게 공을 차 돌려줬다. 정상적인 플레이였다.

그런데 이때 시리아의 마르덱 마르드키안(소하르)이 이 공을 가로챈 후 그대로 한국 진영 쪽으로 돌진, 골을 성공시켰다. 비매너 골을 성공시킨 마르드키안은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원칙적으로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을 돌려주는 것이 '규정'은 아니다. 따라서 주심은 마르드키안의 골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세계 어느 나라의 축구에서나 흔히 발생하는 '불문율'을 어긴 비매너 골이었음에는 틀림없다.

시리아 비매너 골에 누리꾼들은 "시리아 비매너 골, 아 진짜 이건 예의가 아니다", "시리아 비매너 골, 그래서 중동축구가 욕을 먹는거다", "시리아 비매너 골, 정말 황당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리아의 비매너 골에도 불구하고 2-1로 승리한 한국은 오는 23일, 이라크와 일본의 8강전 승자와 결승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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