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기자협 “송강호·이정재 논란, 사실과 달라…유감 표명

입력 2014-01-23 16: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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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영화기자협회

한국영화기자협회(영기협)가 22일 주최한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진 것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23일 오전 일부 매체는 배우 이정재가 송강호에게 선후배로서 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사진 기사물 형식으로 보도했다.

이 와 관련해 23일 오후 영기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두 배우 근처에 앉았던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이들이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눴다고 밝혀왔다”고 보도의 내용을 부인했다.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영기협은 확인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영기협 관계자는 “이날 이정재는 사전 일정이 다소 늦춰짐에 따라 시상식이 시작된 오후 7시께 급히 식장에 들어섰고 시간이 촉박한 탓에 송강호와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송강호의 소속사 측은 “송강호는 이정재가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며 “이정재와는 영화 출연도 함께하고, 최근 시상식에서도 자주 만났다. 사적으로도 절친한 관계”라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재의 소속사 측은 “사실이 잘못 알려진 탓”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의 주최 측으로서 영기협은 “송강호와 이정재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깔끔한 마무리를 못한 것에 취재진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영기협 측은 논란을 빚은 기사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이정재의 공식 데뷔작은 1994년 영화 ‘젊은 남자’라고 정정했다.

다음은 한국영화기자협회의 보도자료 전문.

한국영화기자협회가 22일 주최한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과 관련해 불필요한 논란이 불거져 이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이런 입장을 전해드려야 하는 상황에 대해 관계자 여러분께 안타까움과 참담한 심경을 담아 유감의 뜻을 전해드립니다.

23일 오전 일부 매체가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일부 배우들에 관한 내용을 사진기사물 형식으로 보도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송강호에게 선후배로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배우 송강호와 배우 이정재 두 당사자는 물론 이날 시상식장에서 이들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던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두 배우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눴다고 한국영화기자협회에 밝혀왔습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이에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

확인 결과 이날 이정재는 사전 일정이 다소 늦춰짐에 따라 시상식이 시작된 오후 7시께 급히 식장에 들어섰고 시간이 촉박한 탓에 송강호와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논란에 대해 송강호의 소속사 측은 “송강호는 이정재가 인사를 했다고 말했다”면서 “이정재와는 영화 출연도 함께하고, 최근 시상식에서도 자주 만났다. 사적으로도 절친한 관계인데 이런 보도가 나와 당혹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재의 소속사 측은 “사실이 잘못 알려진 탓이다.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두 배우는 시상식 직후 수상자로서 기념촬영을 함께 했고 서로 응원의 덕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송강호 이정재와 관련한 일부 매체의 보도 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51개 매체, 83명의 영화 취재 기자들의 모임입니다.

22일 행사는 2013년 영화계를 빛낸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영화담당 기자들의 소박한 자리였습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이번 시상식과 관련한 일로 당혹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송강호 이정재 두 배우에게 심심한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이와 함께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해 이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빚은 주최 측으로서 다시 한 번 취재진에게 유감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편 이번 논란을 빚은 기사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이정재의 공식 데뷔작은 1994년 영화 ‘젊은 남자’임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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