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대표팀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봅슬레이-스켈레톤 스타트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에는 스타트훈련장이 있을 뿐, 아직까지 봅슬레이-스켈레톤 정식 경기장이 없다. 스포츠동아DB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원윤종도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전에 국내에서 실전훈련을 하면서 코스에 적응하면 현장에서도 여유롭고 좋은 기록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무래도 연습공간이 없다보니 외국에 나가면 우리만 급히 훈련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을 따라가는 수준이다. 그게 아쉽다”고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한국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강신성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태릉선수촌을 방문하셨을 때 간곡히 부탁드린 내용이다”며 “다행히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유치되면서 평창에 경기장이 생기지만 2017년 완공 예정이다. 만약 2016년부터 선수들이 탈 수만 있다면 실력이 부쩍 늘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치에서 경험을 쌓고 평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경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설상종목이 외면을 받아왔지만 짧은 시간 안에 이만큼의 성과를 냈다.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한다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왕 지어질 것이라면 시일을 당겨달라는 요청에 박 대통령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셨다. 국내 경기장이 생길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바람을 전했다.
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