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의 골프 레시피] 짧은 퍼팅 땐 손목 움직임 줄이고 검지를 펴라

입력 2014-02-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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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김지현. 스포츠동아DB

■ 총정리 ②

왼손·오른손 검지 위치가 거리감각에 영향
벙커샷 땐 스탠스 고정하고 페이스 열어야



● 짧은 퍼팅 실수, 손목을 잡아라

1∼2m 밖에 되지 않는 짧은 거리에서 퍼팅 성공률이 낮다면 싱글의 꿈은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짧은 거리의 퍼팅을 자주 놓치는 골퍼들의 자세를 보면 답을 찾을 수 있다. 대부분 그립에 문제가 있다. 특히 스트로크 과정에서 손목이 움직이는 실수를 많이 한다.

그립을 잡는 방식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기술은 퍼팅 시 손목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어떤 자세로 퍼팅하든 손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견고한 그립이다. 이것만 지키면 짧은 거리에서 공이 홀을 벗어하는 허무한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팁은 퍼팅 전 크게 심호흡을 하고 몸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퍼팅을 시작하면 조금 더 안정감 있는 퍼팅을 할 수 있다.

1. 그립의 모양에 따라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짧게 쳐서 퍼팅을 실패하고 있다면 오른손 검지의 모양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쫙 펴서 잡는 것보다 살짝 구부려 샤프트를 감싸 잡는 방식이 거리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다. 2. 손의 힘은 너무 강한 것보다 퍼터가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럽게 잡는 게 좋다. 그립을 잡을 때는 양 손의 검지를 11자 모양으로 펴주는 것보다 살짝 구부려 자연스러운 자세를 만들어 주는 게 좋다. 3. 클럽 헤드가 모래를 확실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페이스를 열어주는 게 벙커샷의 성공확률을 높여준다.



● 짧은 퍼팅, 검지를 펴라

퍼팅 때 거리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열쇠는 손가락이 쥐고 있다. 특히 왼손과 오른손 검지의 위치에 따라 거리 감각에 큰 영향을 준다. 공을 똑바로 굴리기 위해 양 손의 검지를 샤프트와 일직선이 되도록 곧게 편 상태로 그립을 잡는 골퍼들이 많다. 이 그립은 정확성을 높이는 대신 감각을 떨어뜨리는 양면성이 있다. 퍼팅했을 때 공이 홀 앞에 멈춰 들어가지 않는 현상이 잦은 골퍼라면 이런 그립은 피하는 게 좋다.

“검지를 편 상태로 그립을 잡으면 손목의 사용을 억제해 공을 똑바로 굴릴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단점도 있다. 바로 거리 감각을 떨어뜨린다. 손가락이 쭉 펴져 있는 상태에서는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고 공이 페이스에 맞았을 때의 감각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왼손 검지를 오른손 위에 가볍게 올려놓고 오른손 검지는 그립을 살짝 감싸듯 부드럽게 잡는 게 거리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는 좋은 방법이다.”


● 벙커에서도 ‘굿샷’ 셋업부터 점검하라

벙커에서 웃으며 빠져나올 수 있는 첫 번째 기술은 셋업이다. 3가지만 기억하면 큰 실수를 줄일 수 있다.

가장 먼저 스탠스다. 양발은 체중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확실하게 고정한다. 양발을 지그재그로 움직여 골프화의 밑창 부분이 모래 속에 묻힐 정도까지 고정시킨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스윙 중 하체가 움직이는 것을 방지해 안정된 스윙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다음은 클럽 페이스다. 페이스 각도를 열어 더 많은 모래를 폭발시키고 공이 모래 위로 떠오를 수 있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스윙 궤도다. 백스윙 때 아웃사이드로 들었다가 인사이드로 진행해 클럽 헤드가 모래 속으로 파고들지 않고 잘 빠져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다.

도움말|KLPGA 프로골퍼 김지현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촬영 협조|해슬리 나인브릿지

※ 김지현의 골프레시피는 오늘자로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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