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소감 “부족한 채로 끝났지만…” 뭉클

입력 2014-02-13 11: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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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소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베테랑 이규혁(36·서울시청)이 현역 마지막 레이스 소감을 밝혔다.

이규혁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자신의 592번째이자 선수 생활 마지막 레이스에 나서 1분10초04의 기록으로 출전 선수 40명 중 21위에 올랐다.

경기 이후 이규혁은 “너무 오랜 시간 도전을 이어오면서 올림픽은 나에게 선수로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며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메달이 없다는 말을 하며 계속 출전했지만, 사실은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 올림픽에 나왔다. 선수로서 행복했다.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여기까지 도전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또다시 부족한 채로 끝났지만, 올림픽 덕분에 성숙해졌다"고 덧붙였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역사 이규혁은 1991년 13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고 16세 때인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때 올림픽에 첫 출전했다.

그 후 20년간 6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이규혁은 매번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으며, 1997년 1000m 세계기록 2차례, 2001년 1500m 세계기록을 한 차례 세우기도 했지만 유독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한편 ‘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소감’에 누리꾼들은 “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소감, 감동적” “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소감, 592번이나 레이스를?” “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소감, 멋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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