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중국 실격 원인 제공 저우양 “나와서는 안 될 실수”

입력 2014-02-19 00: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중국 실격’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중국 대표팀이 실격 처리되며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공상정(18·유봉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로 구성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팀은 결선에서 4분09초49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초 공상정은 이날 계주 결승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급성 위염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김아랑이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김아랑이 출전했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년 전 석연치 않은 실격 판정으로 메달을 놓친 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되찾았다.

한국과 치열한 레이스를 벌였던 중국은 3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터치가 이뤄질 때 저우 양은 레이스와 무관한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트랙 안으로 들어와 있었다. 그 뒤에는 박승희의 터치를 받고 마지막 질주를 펼치려는 심석희가 있었다.

이에 심판진은 진로 방해가 이뤄졌다고 판단해 중국을 실격 처리했다. 중국이 실격으로 뒤로 밀리면서 캐나다가 은메달을 차지했고 레이스 도중 넘어져 가장 늦게 경기를 마친 이탈리아가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중국 실격의 원인이 된 실수를 한 장본인 저우 양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우리의 실수에 실망했다. 나와서는 안 될 실수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